1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일대에서 열린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기공식. 왼쪽부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우원식 국회의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이 최고 35층, 3178가구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일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주택재개발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재개발 사업은 서울 동북권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강북권 대개조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이자 쾌적한 주거환경을 실현하는 핵심과제"라며 "착공부터 준공, 입주까지 모든 절차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도 참석했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도심 개발로 청계천, 영등포 등지에 살던 철거민 1100여 명이 불암산 자락에 정착해 형성됐다.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아 재개발 사업에 진척이 없었다. 이에 시는 일대를 '주거지보전용지'에서 '공동주택용지'로 전환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용도지역 상향 등 규제 혁신으로 사업성을 개선했다.
시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주민·전문가와 150회 이상 소통하며 통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2758가구를 건립하는 기존 계획 규모를 3178가구로 늘렸다. 정비구역 지정 16년 만인 지난 4월 재개발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8월 용지 전환 절차도 끝냈다. 연내 철거 완료 후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백사마을 재개발로 서울 지역 내 균형발전 추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강북권 노후 주거지·상업지역의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특전) 부여로 개발을 활성화하고, 대규모 유휴부지를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하는 '강북권 대개조'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