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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10곳 중 8곳 "지방소멸 위험 심각"
  • 편집국
  • 등록 2026-01-20 04: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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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인협회, 비수도권 지자체 대상 조사…"일자리 부족이 가장 큰 원인"


비수도권 시·군 지방자치단체 10곳 중 8곳가량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험을 심각하게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향후 상황이 더 악화될 거라고 보는 지자체도 절반이 넘었다.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는 주요 원인으로는 '일자리 부족'이 꼽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비수도권(수도권·광역시, 세종·제주도 제외)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지자체 100곳 중 77.0%는 해당 지역의 인구감소·지방소멸 위험을 '높다'고 평가했다. '보통'은 17.0%였고 위험 수준이 '낮다'는 응답은 6.0%에 불과했다. 권역별로는 강원권(85.7%)이 가장 높았고, 경상권(85.3%) 전라권(78.6%) 충청권(58.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소멸 위기를 느끼는 지자체들은 인구감소 주요 원인으로 '산업·일자리 부족'(44.2%·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주택·주거환경'(21.4%) '의료·보건·돌봄'(17.5%) '교육·대학'(9.1%) 순이었다. 지역 인프라 평가에서도 산업·일자리가 5점 만점에 평균 2.1점으로 가장 낮았다.


비수도권 지자체는 대부분(97.0%) 이미 인구감소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절반(54.6%) 정도는 효과가 '보통'이라고 평가했고 '효과적'이라는 응답은 38.1%에 그쳤다. 특히 지자체 64.0%는 5년 내 인구감소·지방소멸 위험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지자체들이 지방소멸 대응 최우선 과제로 지목한 건 '기업 유치'(37.5%·복수응답) 였다. '주택 보급·거주환경 개선'(19.5%) '생활인구 유입 활성화'(12.5%) '의료 서비스 강화'(7.5%) 순으로 정책 수요가 높았다. 한경협은 인구감소의 원인과 해법 모두 산업·일자리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한경협이 지방소멸 대응책으로 제안한 '3자 연합 모델'에 대해선 지자체 55.0%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 3자 연합은 은퇴를 앞둔 수도권 베이비부머가 비수도권으로 이주해 지역 중소기업으로 재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협력 모델이다. 지자체들은 이 방안이 성공하기 위해 '귀촌 연계형 일자리 매칭 플랫폼 구축'(25.0%) '안정적 주거시설 제공'(20.5%)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지역 내 산업기반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해 수도권 은퇴 베이비부머의 지역 재취업을 유도한다면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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