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증가한 가운데 주택건설 실적도 부진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1815호로 전년 동월(7339호) 대비 75.3% 감소했다. 전월(2591호)과 비교해도 29.9% 줄어든 수치다.
특히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1005호에 그치며 전년 동월(6909호) 대비 85.5% 급락했다. 이는 전월(2183호) 실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 인허가 역시 7862호로 전년 동월(1만3407호) 대비 37.7% 감소했다.
준공 실적도 전국적으로 위축됐다. 전국 준공은 1만9787호로 전년 동월(2만6124호) 대비 24.3% 감소했으며, 서울은 1861호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3469호) 대비 46.4% 줄었다. 비수도권 준공 실적은 8798호로 전년 동월(8518호) 대비 3.3% 소폭 늘었으나, 3월 누계 기준으로는 2만8831호를 기록하며 전년 5만9749호 대비 51.7% 급감했다.
반면 착공과 분양 실적은 지난해 기저효과 영향으로 반등했다. 전국 주택 착공은 1만8995호로 전년 동월(1만3774호) 대비 37.9% 늘었으나, 서울은 1239호로 전년 동월(1727호) 대비 28.3% 감소해 지역 간 차이가 나타났다.
분양 시장은 전년 동월 실적이 없었던 서울에서 5097호가 공급되며 순증을 기록했고, 수도권에서는 9167호가 분양돼 전년 2355호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전년(8646호) 대비 112.8% 급증한 1만8400호가 승인됐다.
자료=국토교통부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283호로 전월(6만6208호) 대비 1.4%(925호) 감소해 올해들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1028호로 전월(1132호) 대비 9.2% 줄어들며 해소세를 보였다. 반면 수도권 전체 미분양은 1만8612호로 전월(1만7829호) 대비 4.4%(783호) 늘어났으며, 비수도권은 4만6671호로 전월(4만8379호) 대비 3.5% 소폭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3만429호로 전월(3만1307호) 대비 2.8%(878호)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이 전월 대비 246호 소진된 4050호를 기록했고, 경북(3004호)과 경남(3528호)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가 전월 대비 8.0% 늘어난 2547호의 악성 미분양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자료=국토교통부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1975건으로 전월(5만7785건) 대비 24.6%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433건으로 전월(5599건)과 비교해 14.9% 늘어나며 매수 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전월세 거래는 전국 27만9688건으로 전월 대비 10.4% 증가했으며 서울의 경우 8만7773건으로 전월 8만38건 대비 9.7% 늘었다. 특히 임대차 시장 내 월세 가속화가 뚜렷해지며 서울의 월세 거래 비중은 70.5%를 기록, 전년 동기(64.3%) 대비 6.2%포인트(p)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월세 선호 현상을 보였다. 전국 월세 비중 역시 68.6%로 전년 동기 대비 7.9%p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