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주택건설업계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주택 정책 관련 구상을 내놓았다.
추 후보는 4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열린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경기도가 주거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며 "직주와 향락이 어우러지는, 서울로 피곤하게 출퇴근하지 않아도 되는, 경력 단절 여성에게도 새로운 재기의 발판이 되는, 강남 8학군 그리워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경기도의 장점을 잘 살리는 도시 계획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는 추 후보에게 '원도심 노후주택 정비 방안', '경기도 주택공급 기급 조성', '상업지역 내 주상복합건축물 주거비율 향상 방안 모색' 등 세 가지 공약을 제안했다.
추 후보는 선거법상 직접 공약을 발표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답했다.
먼저 '원도심 노후주택 정비 방안'에 대해 추 후보는 "경기도에는 노후 시설이 꽤 많다. 이걸 개발하는 건 굉장히 이해관계가 얽히고, 성과가 안 나니 권한을 가진 단체장들도 신도시 위주로 (정책 방향을) 가기가 쉽다.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이미 원도심은 주택이 낙후됐다 뿐이지 도시 기반 시설 중 교통 인프라는 굉장히 뛰어난 데가 많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교통 인프라가 좋은 원도심에 가급적 매입 임대주택 등을 확충해 도심의 교통 인프라와 함께 병행한 청년 또는 신혼부부 주택을 마련해야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며 "어르신들도 마찬가지다. 고령자용 복합 주거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군이 도의 방향과 맞춰갈 수 있게끔 하겠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도 했다.
'경기도 주택공급 기금 조성'에 대해서는 "경기도 자산관리공사를 한번 만들면 좋겠다. 자산공사가 건설 자금 보증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서울에서도 주택 건설자금을 보증하는데, 이런 민간 소형 건설사에 도전하는 것은 아직 서울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것은 제 의견만으로 되는 건 아니고,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공론화라는 건 도의회에서 조례를 개정해야 되는 것이고, 많은 설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상업지역 내 주상복합건축물 주거비율 향상 방안 모색'을 두고는 "왜 여기는 상업지역으로 했지만, 초기 예상과는 달리 유동 인구가 없고 공실률이 많은지에 대해서 전수조사와 연구 용역 등 점검을 해봐야 한다. 또 전문가를 통해 지역 개발 콘텐츠 진단도 해보고 이런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후보는 민선 8기 경기도의 주요 정책이자 이재명 정부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지분적적립형 주택 조성에 계속 힘을 싣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집을 짓더라도 주거복지가 중요하다. 그중 자산복지도 넣어야 되는 것"이라며 "지분적립형주택을 많이 공급해야 되겠구나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