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수도권 집중 구조를 깨지 못하면 현재의 경제 성장세가 한순간에 꺼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방 중심의 전략 산업 다극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부 산업들의 경이적인 성장 효과가 국토의 90%를 차지하는 지방까지 확산하지 못하면 균형 발전의 불균등이 훨씬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1극 체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좋은 변화의 태풍이 미풍으로 그치거나,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위기의 폭풍으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첨단 핵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충청·강원·제주·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전략 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윈윈하는 성장 시대를 열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곧 국민께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물가 안정, "최고가격제 조정 포함 과감한 대책 신속 추진"
이 대통령은 임기 2년 차를 맞아 주요 국정과제의 제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초과 세수의 미래 지향적 활용, 부동산 세제, 노동·연금 개혁, 지방 발전 전략 등 핵심 과제를 "흔들림 없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재정과 산업·경제 인프라 구축 전반에 걸쳐 지방에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법 개정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물가 문제에 대해서는 "석유류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먹거리 전반으로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 조정을 포함한 과감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특단의 대책도 하루빨리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안정이 곧 민생 안정이고 국정 안정의 핵심 토대"라며 필요한 모든 정책을 적극적·선제적·속도감 있게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