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훈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지난 8개월간 이어졌던 LH 사장 공백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주택 공급 확대와 LH 조직 개편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H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저녁 이성훈 신임 사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사장은 재가 다음 날인 3일부터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으며, 임기는 2029년 7월까지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이 비서관을 LH 신임 사장 후보자로 내정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번 신임 사장 취임으로 그동안 지연됐던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LH 개혁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부는 LH 조직을 개발 조직과 관리 조직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개혁안의 핵심으로 검토 중이다. 개발 조직은 공공택지 조성 등 사업 시행 업무를, 관리 조직은 임대주택 관리 등을 각각 전담하도록 하는 구조다. 새 수장을 맞은 LH가 이러한 조직 개편 논의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1973년생인 이성훈 신임 사장은 고려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교통부에서 부동산개발정책과장, 지역정책과장,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경기도청 건설국장(파견직)으로 근무하며 이 대통령과 직접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어 향후 정부와의 정책 조율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