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이 잠정 70억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수출액은 39억 달러로, 1분기 대비 25.8% 늘어나며 분기별 성장세도 뚜렷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4억 5000만 달러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처음 1위로 올라선 이후 올해 1분기에 이어 상반기까지 왕좌를 유지하며, K-뷰티의 인기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안정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했다. 미국 수출액은 전년보다 41.5%(4억 3000만 달러) 급증해 전체 수출액의 20.7%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10억 1000만 달러)은 6.6% 감소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3위 일본(5억 8000만 달러)은 5.9%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이 54억 8000만 달러(+25.0%)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미국에서는 기초화장품(+48.6%)과 인체세정용(+36.4%) 제품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중국에서는 기초·색조·인체세정용 등 전 품목의 수출이 일제히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식약처는 "세계 최초 화장품 글로벌 규제기관장 협의체 발족, 국가별 규제정보 제공, 할랄 인증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