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단기임대 서비스 '삼삼엠투'를 운영하는 스페이스브이가 올해 상반기 기준 거래액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스페이스브이는 삼삼엠투를 통해 짧은 기간 집을 빌리려는 사람과 빌려주려는 사람을 연결한다. 임대인에게는 공실 해소와 전월세 대비 높은 수익을, 임차인에게는 숙박업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머물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88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 만에 전년 실적의 80%를 달성했다.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거래액도 4500억원을 넘어섰다. 계약 건수 역시 2021년 600건에서 2023년 2만건, 지난해 16만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2만건을 넘어섰다.
스페이스브이 관계자는 "단기임대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생활 속 주거 안정을 위한 부동산 거래 방식으로 정착했다"며 "장기 출장, 학업, 병원 치료 등으로 발생하는 단기 주거 공백에서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거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도 강화해왔다. 임대료는 입주 확인 후 임대인에게 정산되고, 보증금은 회사가 보관 후 반환한다. 파손·오염 우려를 줄이는 '삼삼케어'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며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구축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12만개의 방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영문 서비스 출시 이후 외국인 직장인·유학생·장기 체류 여행객의 유입이 늘면서 해외 결제액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K-컬처 확산에 따라 한국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려는 외국인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브이는 삼삼엠투를 외국인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K-주거 인프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형준 스페이스브이 대표는 "필요한 기간만큼 단기로 거주할 집을 찾는 수요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며 "안전한 거래 환경과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기 주거 공백을 해소하고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