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추천제' 웹사이트 캡처 이미지
지난 1일 새롭게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정무부시장 후보자를 국민에게 직접 추천받는 이색 인선 절차에 나선다.
인사혁신처와 광주특별시는 9일 '국민추천제'를 활용해 10일부터 15일까지 정무부시장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밝혔다. 국민추천제는 국민이 직접 공직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는 참여형 인사 제도로, 그동안 중앙정부 차원에서 일부 활용된 바 있으나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 출범 직후 첫 인사 절차부터 시민 참여형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추천을 통해 임명될 부시장은 총 2명이다. 하나는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를 총괄할 부시장이며, 다른 하나는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를 담당할 부시장이다.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시민 밀착형 정책 추진이라는 두 축을 각각 책임질 핵심 보직인 셈이다.
추천 방법은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누리집(https://www.hrdb.go.kr/OpenRecommend/)을 통해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해 광주특별시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현장 접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시민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광주특별시는 국민이 추천한 후보자를 포함해 자격 심사 등 인선 절차를 조속히 진행, 내달 중 최종 임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특별시 초기 조직 구성이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절차를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이은영 인사혁신처 인재정보기획관은 "앞으로도 국가,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 국민 참여로 인재 발굴이 필요한 곳에서 이 제도를 더 많이 활용하길 바란다"며 "다양한 직위 후보자 선발에 더 많은 협업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다른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주요 직위 인선에도 국민추천제 도입이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