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리 부담 커져도 집값 기대는 그대로
  • 편집국
  • 등록 2026-09-23 10:09:08

기사수정
  • 한은 '9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소비자심리 5개월來 최대 상승, 부동산은 '요지부동'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의 집값 상승 기대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내릴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눈에 띄는 것은 서울의 수치다. 서울 지역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3을 기록해 전국 평균을 8포인트나 웃돌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장기평균인 107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수도권 주택 가격 오름세가 높은 수준이라 상승 기대도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심리는 부동산 시장의 상승과 하락 요인이 동시에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 자체가 추가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반면,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 같은 기대를 억제할 수 있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금리에 대한 경계감은 뚜렷하게 커졌다. 6개월 뒤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2023년 10월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한편 전반적인 소비자심리는 개선됐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올라 지난 5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증시 변동성 축소가 현재경기판단지수(83, +4포인트)와 가계수입전망지수(102, +2포인트)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박 팀장은 주식시장 상황이나 중동 지역 충돌 등 돌발 변수가 있어 낙관적 흐름이 계속될지는 조심스럽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 역시 집값 상승 기대와 금리·정책 부담이 팽팽하게 맞서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를 위한 40년, 경마공원의 새 터를 양평으로 용문산 사격장 인근 주민들에게 지난 40여 년은 포성과 소음 속에 이어진 일상이었다. 국가 안보를 위한 시설이지만 그 부담은 지역의 삶에 오래 남았다. 사격장 이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오랜 불편을 덜고, 그 자리에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기회를 열자는 뜻이 담겨 있다.정부의 과천 경마공원 부지 활용 구상으로 경마공원의 새 터.
  2. 금정역세권1구역 조합,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기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14일 정비업계가 전했다. 조합은 오는 10월 24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안건을 조합원 표결에 부친다.조합에 따르면 이번 2차 입찰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조합은 입찰 서류를 검토한 뒤 이 회사를 .
  3. 서울 정비조합장들 "구역 지정 권한 자치구 이양 중단하라" 서울지역 정비사업 조합장들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정비구역 지정 권한의 자치구 이양에 반발 목소리를 냈다.서울지역 65개 정비구역의 조합장과 추진위원장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서정연)는 13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0가구 미만 정비구역 지정 권한의 자치구 이양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
  4. 오산시, 청년·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 최대 100만원 지원 경기 오산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청년·신혼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무주택 청년(만 19~39세)과 신혼부부(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중 금융권에서 전월세보증금을 대출받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다. 대상 주택은 청년..
  5. 진주시, 상평산단 재생사업 활성화 구역 최종 승인 경남 진주시는 상평동 일원 상평일반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재생사업지구 활성화 구역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승인으로 노후 산업단지를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시는 2023년부터 활성화 구역 공모에 도전했으나 두 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후 계획을 계속 보완한 끝에 이번에 국토부 .
  6. 신림8구역 조합설립인가…8개월 만에 속도 낸다 서울 관악구 신림8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본궤도에 올랐다.관악구는 지난 7일 신림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조합설립을 인가하고 이를 고시했다고 밝혔다.신림8구역은 2024년 1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뒤 올해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같은 달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았고, 토지등..
  7. 전진선 양평군수,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브리핑 개최 전진선 양평군수가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소통·약속·미래’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양평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군정 추진 방향을 밝혔다.양평군은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소통 브리핑’을 열고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지역경제·관광·복지·미래세대 등 ...
재택치료 중 우리 아이 아프면? 상담·…
서울 안심소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