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가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2030년까지 시세의 절반 수준인 공공임대주택 1만 호를 공급한다. 저렴한 임대료와 창업공간을 함께 제공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청년 채움 공공임대주택' 대상지 중 한 곳인 화천 신읍리에서는 공공임대주택 60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는 공공임대주택과 함께 창업공간 등도 마련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공급 대상지는 화천을 비롯해 인제, 횡성, 고성 등 도내 여러 시·군이다. 2030년까지 공급하는 물량은 모두 1만 호다. 도는 현재 추진 중인 4000호를 우선 공급하고, 앞으로 6000호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입주 대상은 만 18세에서 39세 청년과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군인 가족 등 무주택자다.
가장 큰 장점은 낮은 임대료다. 임대보증금은 주변 시세의 35% 수준으로, 월 임대료는 최대 59% 수준으로 낮춰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준다.
이종구 강원도 건설국장은 "안정된 주거를 통해 청년의 삶을 더 채워줄 수 있고, 이는 결국 강원도에 청년 인구를 채우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입주 자격 요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다시 추첨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해, 공급 물량 자체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주택 공급이 실제 청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려면 양질의 일자리와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원도의 1만 호 공급이 단순한 '집 짓기'를 넘어 청년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