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남4구·'마용성' 초고가 주택 거래 세무조사 착수
  • 편집국
  • 등록 2025-10-01 18:48:57

기사수정
  • 초고가 아파트 거래 및 탈세 혐의자 대상…"끝까지 추적해 세금 추징"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한강벨트 중심으로 아파트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국세청이 1일 초고가 주택 거래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수도권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을 틈타 편법 증여와 양도소득세 회피 등 부동산 거래 관련 탈세 행위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6·27 대책 이후 잠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최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신고가를 연이어 갈아치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옥수동 ‘옥수하이츠’의 전용 114.78㎡는 지난 8월 34억7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으며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의 전용 87.54㎡도 같은 달 43억994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광진구 자양동 ‘이튼타워리버3차’의 전용 126.55㎡도 지난달 10일 3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거래를 경신했다.


규제 이후 꺾였던 매매가 변동률도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다시 반등하고 있다. 규제 직전인 6월 마지막주의 한국부동산원 매매가 변동률(전주 대비)은 성동구 0.89%, 마포구 0.85%, 용산구 0.58%, 광진구 0.49%, 동작구 0.39% 등이었다.


규제 한 달 뒤인 7월 마지막주 성동구는 0.22%까지 상승폭이 줄었고 용산구 0.17%, 마포구 0.11%, 광진구 0.17%, 동작구 0.11% 등으로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9월 마지막주 집계를 보면 성동구(0.59%), 마포구(0.43%), 용산구(0.28%), 광진구(0.35%), 동작구(0.20%) 모두 상승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에 국세청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서울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자와 최근 집을 사들인 외국인·연소자 등 탈세 혐의자 104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7일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후속 조치의 하나다.


서울 강남4구와 '마용성' 등의 3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 거래가 우선 검증 대상에 올랐다. 국세청은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000여건의 거래를 전수 검증해 자금 출처가 의심되는 탈세 혐의자를 선별했다.


고가 주택을 사들였지만 자금 출처가 의심되는 외국인도 조사 대상이며, 부모 찬스를 이용해 고가 주택을 사들인 30대 이하 연소자의 자금 출처도 검증한다.


1세대 1주택 비과세 특혜를 노린 가장매매도 조사 대상이다. 국세청은 최근 2주택자가 친척이나 지인에게 주택 한 채를 서류상으로만 넘긴 뒤 양도차익이 큰 다른 한 채를 1세대 1주택 비과세로 신고하는 탈세 의심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개인이 아닌 특수관계 법인에 주택을 이전한 가장매매도 포함됐다.


편법 증여가 의심되는 고액 전·월세 임차인도 조사 대상이다. 고가주택 취득을 위한 종잣돈으로 활용하기 위해 규제를 피하기 쉬운 고액 전세금을 편법 증여받은 혐의자와, 뚜렷한 소득 없이 고액 월세를 내며 고가의 호화주택에 사는 이들도 자금출처를 면밀히 살펴 탈루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박종희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부동산 거래 탈세 행위는 가용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끝까지 추적하고 탈루한 세금은 예외 없이 추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를 위한 40년, 경마공원의 새 터를 양평으로 용문산 사격장 인근 주민들에게 지난 40여 년은 포성과 소음 속에 이어진 일상이었다. 국가 안보를 위한 시설이지만 그 부담은 지역의 삶에 오래 남았다. 사격장 이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오랜 불편을 덜고, 그 자리에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기회를 열자는 뜻이 담겨 있다.정부의 과천 경마공원 부지 활용 구상으로 경마공원의 새 터.
  2. 금정역세권1구역 조합,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기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14일 정비업계가 전했다. 조합은 오는 10월 24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안건을 조합원 표결에 부친다.조합에 따르면 이번 2차 입찰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조합은 입찰 서류를 검토한 뒤 이 회사를 .
  3. 서울 정비조합장들 "구역 지정 권한 자치구 이양 중단하라" 서울지역 정비사업 조합장들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정비구역 지정 권한의 자치구 이양에 반발 목소리를 냈다.서울지역 65개 정비구역의 조합장과 추진위원장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서정연)는 13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0가구 미만 정비구역 지정 권한의 자치구 이양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
  4. 오산시, 청년·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 최대 100만원 지원 경기 오산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청년·신혼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무주택 청년(만 19~39세)과 신혼부부(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중 금융권에서 전월세보증금을 대출받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다. 대상 주택은 청년..
  5. 진주시, 상평산단 재생사업 활성화 구역 최종 승인 경남 진주시는 상평동 일원 상평일반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재생사업지구 활성화 구역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승인으로 노후 산업단지를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시는 2023년부터 활성화 구역 공모에 도전했으나 두 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후 계획을 계속 보완한 끝에 이번에 국토부 .
  6. 신림8구역 조합설립인가…8개월 만에 속도 낸다 서울 관악구 신림8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본궤도에 올랐다.관악구는 지난 7일 신림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조합설립을 인가하고 이를 고시했다고 밝혔다.신림8구역은 2024년 1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뒤 올해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같은 달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았고, 토지등..
  7. 전진선 양평군수,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브리핑 개최 전진선 양평군수가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소통·약속·미래’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양평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군정 추진 방향을 밝혔다.양평군은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소통 브리핑’을 열고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지역경제·관광·복지·미래세대 등 ...
재택치료 중 우리 아이 아프면? 상담·…
서울 안심소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